제98장

권정혁은 인터넷에서 무당, 법사 등 별의별 이름으로 불렸는데, 전부 주술적인 것과 관련이 있었다.

그가 내세운 설정은 성인이 된 후 우연히 증조할머니가 남긴 책을 발견했고, 그 책을 통달하여 이쪽 일에 발을 들였다는 것이었다.

권정혁의 인터넷 계정에는 온통 먹고 마시는 일상뿐이었고, 가끔 올리는 사진들은 마치 무슨 의식이라도 치르는 듯 보여 사람들을 현혹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사람은 돈이 부족할 리가 없다.

설령 상습 도박꾼이라 할지라도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이다. 권정혁의 인터넷 팔로워 수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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