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마음이 얼어붙었다.

침대에 앉아 있는 이모를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내 마음속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원래는 가슴이 벅차올랐었다. 아까 이모가 안아준 것이 나를 용서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여전히 나와 함께하길 거부한다니.

눈썹을 찌푸리며 괴로운 표정으로 이모를 바라보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이 밀려왔다.

정말 상상도 못했다, 이모가 이렇게 상처 주는 말을 할 줄은.

코끝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눈가에 맺혔다.

눈물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모, 진심이에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