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3

"성업아, 널 믿어." 이의모가 웃으며 내 어깨를 두드렸다.

"네, 걱정 마세요, 이 감독님. 제가 열심히 해서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나는 진심 어린 표정으로 이의모를 바라봤다.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로 나를 이렇게 신뢰해준 사람은 없었다. 내 실력을 알아봐 주는 사람도 없었고.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이제 기회가 왔다. 마침내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나타났다. 나 자신을 위해서, 진접과 내 아들, 내 가족을 위해서, 그리고 이모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열심히 해야 한다.

나는 흥분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