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

"성업아, 내가 너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이런 부정적인 뉴스가 터져서 나도 어쩔 수 없게 됐어." 이의무 감독님이 고개를 저으며 아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어떻게 생각해도 이번 기회는 내게 천재일우의 기회였다. 그래서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더군다나 이런 억울한 일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되면 정말로 내가 그런 짓을 했다고 인정하는 꼴이 될 테니까.

나는 잠시 침묵한 후 진지하게 이의무 감독님을 바라보았다. "감독님, 제가 정말 그런 짓을 하지 않았어요. 분명 누군가가 저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