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

스카웃이라고? 이런 좋은 일이 있다고? 이모는 자칭 스카웃이라는 사람이 로얄 바에 여러 번 와서 이모를 관찰했다고 했어. 그 사람 말로는 이모가 예쁜 것은 물론이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춰서 스타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했대. 스카웃은 원래 직접 만나서 제안하려고 했는데, 접촉할 기회가 없어서 매니저에게 이모 전화번호를 물어봤다고 하더라고.

"진짜야, 가짜야?" 난 믿기지 않는 태도로 물었어. 스카웃이란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 많으니까. 이모도 확신이 없어 보였어. "모르겠어, 그래서 네가 나랑 같이 가보자는 거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