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6

"어? 정말? 3일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이이모우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내게 말했다. 내 말을 믿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의 그런 모습을 보니 갑자기 고집이 발동했다. 지금의 나는 예전과는 다르다. 내가 이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게다가 이 일은 그렇게 큰일도 아니다. 사회적 여론의 힘이 엄청나게 강한 요즘, 진짜 자신의 잘못이라 해도 쉽게 세탁할 수 있는 법이다.

"물론이죠. 3일이면 해결할 수 있어요. 말한 대로 할 테니까요!"

내 힘찬 목소리는 지금 내 자신감이 얼마나 넘치는지를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