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8

"투자자들과 당신이 무슨 원한이 있는지도, 당신과 시아의 관계도 잘 모르겠어. 성업아, 진심을 좀 말할게. 여자는 없으면 또 찾으면 되지만, 이번에 투자자들의 미움을 사면 너의 앞날은 망하는 거야." 이이모 감독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는 완고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나를 바라보았다. 이 며칠 동안 우리와 지내면서 이이모 감독은 내 성격과 기질을 알게 되었고, 지금 내 고집이 다시 올라오고 있었다.

"감독님 말씀 이해해요. 하지만 사람이 감정을 다룰 때는 그렇게 이성적일 수만은 없잖아요." 나도 한숨을 내쉬며 마음속에 혼란이 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