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7

"야, 뭐야? 아직도 체면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그 남자는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뻔뻔한 태도로 비꼬는 말투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그가 겉으로만 강한 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하는 목소리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옆을 힐끗 보니 그 남자 옆에 있던 깡패들이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분명히 사태가 곧 드러날 것을 알고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방금 내가 할머니가 죽은 척하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뻔뻔하다고? 아까까지만 해도 당신들 꽤 오만했던 것 같은데?"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