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1

"이모, 조금만 더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이 순간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지금 저는 두 사람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지금 와서 후회하지만 당초 친뎨의 부탁을 들어준 게 실수였어요. 하지만 이미 후회해도 소용없죠. 이제 저는 친뎨에게도 감정이 생겨버렸고, 그녀를 버릴 수는 없어요.

"안 돼, 지금 당장 답을 줘야 해." 이모는 그 자리에 서서 눈을 똑바로 뜨고 저를 쳐다봤어요. 지금 당장 대답을 하지 않으면 절대 보내주지 않겠다는 듯한 기세였죠.

이모의 다그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