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5

나는 이를 악물며 속으로 주화를 죽도록 미워했다. 씨발, 주화 너 두고 보자. 언젠가는 내가 두 배로 갚아줄 거야. 이 원한은 이미 새겼어.

나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무릎의 통증을 참고 천천히 일어섰다. 이모가 이런 내 모습을 보고 걱정할까봐 이모 집에는 가지 않기로 했다.

무릎 통증 때문에 걷는 게 확실히 힘들었지만, 간신히 걸을 수는 있었다. 다만 속도가 매우 느릴 뿐이었다. 이모 집에 가지 않기로 했으니, 진접 집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택시를 한 대 불러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했다.

택시를 타고 진접이 사는 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