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0

"해외로 나간다고?"

나는 놀라며 말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모를 바라봤다. 내 귀를 의심했다. 혹시 잘못 들은 건가? 아니면 최근에 귀를 청소하지 않아서 귀지가 너무 많이 쌓인 건가? 이모가 왜 갑자기 이런 말을 꺼냈는지 정말 궁금했다. 아무런 조짐도 없이 갑자기 해외로 나가겠다는 결정을 내리다니.

"왜 갑자기 해외로 나가려고 해요?"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다시 한 번 물었다.

정말 믿기 힘들었다. 지금까지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외로 나가겠다니? 반드시 이유를 알아봐야겠다.

"도대체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