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4

"뭐야, 내가 주가가 너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야?" 주가가 입을 삐죽 내밀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원망이 가득했다.

한눈에 봐도 뭔가 이상했다. 이게 다 무슨 상황이지? 설마 이 주 사장님이 오늘 나한테 중매를 서려는 건가? 이제 정말 당황스러웠다. 나는 다른 여자와 얽히고 싶지 않은데!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속은 만 개의 거절로 가득 찼다. 더 이상 그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았고, 솔직히 좀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옆에 있는 이 재벌 아가씨를 보니 속은 답답한데 말은 나오지 않는 기분이었다. 이게 다 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