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8

"다음번엔 이렇게 장난치지 마. 누구나 다 나처럼 남의 일에 참견하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다음번에 이렇게 장난만 치지 않으면 돼. 그렇지 않으면 또 혼나서 교훈을 얻게 될 테니까.

"흥, 내가 어떻게 장난을 쳤다는 거야? 말해봐, 내가 어떻게 장난쳤는데? 그냥 너랑 같이 놀고 싶었을 뿐인데, 누가 알았겠어 네가 이렇게 둔감한 나무통이란 걸."

저우자가 말을 마치고 입을 삐죽 내밀며 나를 원망했다. 그녀의 귀엽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니 솔직히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집에 이모와 친뎨, 그리고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