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2

인신매매범의 모습을 보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인신매매범을 보면 정말 극도로 화가 치밀어 올라서, 가능하다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충동까지 든다.

이 인신매매범들만 아니었다면 내가 여기 갇혀 있지도 않았을 테고, 아이들도 집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상황에서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인신매매범의 몸을 계속 수색하며 유용한 물건을 찾아보려고 했다. 아이들도 옆에서 나를 도와 함께 찾고 있었다. 인신매매범은 우리가 계속 자신의 몸을 뒤지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야, 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