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8

"좋아, 그녀가 와도 돼. 네 친구들도 더 불러봐. 사람이 많아야 더 재밌지."라며 이모는 아까 화제를 재치 있게 바꾸고는 내게 전화해서 사람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라고 했다.

당연히 여러 명을 초대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진접과 이모가 함께 있는 자리가 너무 어색할 테니까. 나는 임봉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 지금 뭐 해?"

"나랑 샤오산이 당구장에서 당구 치고 있어. 무슨 일이야?"

전화 너머로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가 들렸다. "둘이 같이 있구나, 잘됐다. 샤오산한테 따로 전화 안 해도 되겠네. 너희 오늘 저녁에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