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2

친비의 그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무언가에 찔린 것처럼 아팠다. 미안함과 동시에 달콤한 감정이 밀려왔다.

"너를 힘들게 해서 미안해..." 나는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아니에요," 친비는 울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제가 잘못했어요. 너무 제멋대로였어요. 제가 당신을 의심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다 제 탓이에요..." 친비는 자책하며 울었다.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은 안타까움으로 가득 찼다.

"여보, 알아야 할 게..." 나는 그녀에게 작은 이모의 일에 대해 말하려 했지만, 그녀를 마주하기가 조금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