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

"와, 너 벌써 애도 있구나, 축하해." 상대방이 노골적으로 자랑하는 모습에, 이모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면서도 몰래 손을 뻗어 내 허벅지를 꼬집으며 불만을 표출했다.

"축하할 일도 아니야. 네가 이렇게 예쁜데, 나중에 너도 아기 생길 거야. 이 사람은 네 남자친구지?" 민민이 나를 한번 쓱 훑어보며 물었다.

이모는 내 팔을 끼며 말했다. "응, 맞아."

민민이 칭찬했다. "남자친구 정말 잘생겼네."

그녀가 나를 칭찬하는 말에 기분이 좋아졌는데, 그녀가 이어서 말했다. "일찍 알았으면 나도 남편 데려올걸. 아쉽게도 요즘 회사 하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