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1

내 옆에 앉아 있던 임봉이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너 진접한테 부탁해볼래? 그 여자 꽤 능력 있잖아. 가능하다면 그녀한테 도움을 청해봐. 네가 부탁하면 아마 거절 못할 거야!"

나는 즉시 눈을 부릅떴다. "무슨 소리야, 부자 여자 꼬셨다고? 상황을 모르는 거야? 게다가 내가 그녀한테 도움을 청하라고? 말도 안 돼. 그럼 내가 너무 쓸모없어 보이잖아."

임봉은 그 모습을 보고 급히 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한참 대화를 나눈 후, 나도 지금 밀크티 가게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