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

누구네 아이가 이렇게 철든 데다 영리한 소유처럼 될 수 있을까?

최소유는 이훈의 이름을 듣자마자, 방금 전 이강이 동료와 했던 말, 자기와 이훈 오빠 사이에 의형제를 맺어주겠다는 이야기가 떠올라 얼굴이 원숭이 엉덩이처럼 빨개졌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이가네 대문을 들어섰다.

지난번에 이훈의 집에 왔을 때는 너무 급하게 왔었다. 언니가 난산으로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했었는데, 이번에야 소유는 여유롭게 이 서양식 별장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다.

요즘 시대에 집집마다 배부르게 먹기도 힘든데, 대서북의 지리적 위치는 원래부터 특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