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1

"소우, 잠깐만 기다려. 차에 타지 말고."

"왜요?"

"손 내밀어봐. 오빠가 좋은 거 하나 줄게!"

최소우는 말을 잘 듣고 손을 내밀었다.

손을 다시 거둬들였을 때, 그녀는 손에 머리를 묶는 헤어타이 한 쌍이 들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검은색 헤어타이에는 천으로 만든 딸기 장식이 달려 있었는데, 정말 귀여워 보였다.

"소우야, 마음에 드니?" 최건이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최소우는 눈을 살짝 찡긋하며, "고마워요, 오빠.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럼 이 헤어타이가 더 예쁜지, 아니면 네 머리에 꽂은 머리핀이 더 예쁜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