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6

"촌장님,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이 과부가 계속 우리 집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누가 마을의 다른 사람들까지 노리지 않을 거라고 보장할 수 있겠어요?"

"내일은 당신 집에서 고기가 없어지고, 저 집에서는 닭이 사라지고... 다 우리가 땀 흘려 번 돈인데, 누가 이렇게 도둑이 노리게 그냥 둘 수 있겠어요?"

소우의 이 말이 나오자 마을 사람들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 말은 정말 솔직한 진실이었으니까.

지금은 설날 시즌이라 친척 방문도 많고, 집집마다 경사스러운 일을 치르는 집도 많았다. 부귀촌의 전통에서는 특히 집에서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