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5

최소우는 믿지 않았다. 그녀는 이어서 물었다. "이훈 오빠, 기분이 안 좋아요?"

"......" 이훈은 잠시 멍해졌고, 시선이 그녀에게 머물렀다.

곧이어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소우야, 어떻게 내가 기분이 안 좋은 걸 알았어?"

"그냥 짐작했어요!" 최소우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면서, 이훈 오빠의 기분이 좋은지 안 좋은지 알아채지 못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이훈은 미소를 지으며 눈빛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소우는 정말 똑똑하구나."

"이훈 오빠, 그럼 왜 기분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