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6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이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표정이 심각해졌다. "소우야, 그런 습관은 좋지 않아. 펜을 물면 전혀 위생적이지 않아..."

"이훈 오빠, 다음에는 안 그럴게요..." 정신을 차린 최소우는 곧바로 얌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원래 펜을 물어보는 습관이 없었다. 단지 갑자기 이훈 오빠의 얼굴을 보고 넋을 잃었을 뿐이었다. 이훈 오빠를 아주 오랫동안 못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키도 많이 커진 것 같고 더 잘생겨진 것 같았다.

봄의 설렘이 피어나는 건지, 그녀는 요즘 펜을 무는 습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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