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6

가족들은 분주하게 작은 토끼들을 안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최소우는 유독 관심을 보였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요즘 시대에는 무엇을 하든 돈이 최우선이니까. 집안 형편이 마을에서는 꽤 괜찮은 편이었지만, 소우의 야망은 이런 평범한 일상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그녀는 쪼그려 앉아 작은 토끼들을 쓰다듬으며 눈을 감고 조용히 의념으로 토끼들과 교감을 시도했다. 토끼들은 확실히 놀란 상태였는지 덜덜 떨며 한데 모여 있었다.

소우는 서두르지 않고 토끼들이 수컷인지 암컷인지 꼼꼼히 살펴본 후, 작은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