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

"어서 가자, 동생아. 빨리 비수열매랑 작은 원숭이를 움막으로 데려가자." 마을 입구에서 열띤 토론을 마치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깨동무를 하며 떠나는 것을 본 오빠가 서둘러 여동생에게 등짐을 지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재촉했다.

할머니 집으로 이사한 후, 그들의 집은 가져갈 수 없었던 큰 가구들을 제외하고는 텅 비어 있었다. 샤오위는 작은 원숭이를 온돌 위에 올려놓고, 서랍장에서 자신이 어렸을 때 입었던 작은 옷을 꺼내 온돌 위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여기서 얌전히 있어야 해. 내가 바빠도 매일 너를 보러 올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