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8

이훈, "......"

그는 왜 자신의 대사를 누군가 빼앗아 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좋아요." 최소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갈림길에 도착했을 때, 최철우는 소우의 재촉에 집 문 앞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먼저 집으로 들어갔다.

최소우에게서 그가 느낀 것은 순수한 선의였다.

그에게 있어 그녀의 선의는 마치 부드러운 달빛 같았다. 칠흑 같은 밤에 그의 나아갈 방향을 인도하며, 이 세상이 아직 아름답다고 믿게 만드는 그런 존재였다.

최철우가 막 집 문 앞에 도착하자 작은 어머니가 마중 나왔다. "철우야,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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