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

용룡이랑 소룡이가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두 사람은 머리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순간 자신들의 아버지가 감옥에 가게 될 거라는 걸 알아차렸다.

두 사람은 황급히 할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바지 자락을 붙잡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흐느끼느라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할머니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소우가 그것을 보고 재빨리 다가가 할머니의 눈물을 닦아드렸다. 아무래도 자식은 자기 살에서 떨어진 살이라고, 할머니는 정말 실망이 크셨지만 그래도 버릴 수는 없었다.

"할머니, 울지 마세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