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

"오늘 샤오위가 나랑 읍내에 갔는데, 그 아이 등바구니에 있는 원숭이를 보고 산에서 잡아 키우는 줄 알았어. 근데 샤오위가 말하길 산에는 이 한 마리만 남았다더군."

이 말에 촌장은 갑자기 당황해서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며칠 전에 읍에서 사람들이 내려와 문서를 배포하면서 뒷산의 동물들을 잘 보살피라고 신신당부했었다. 정부에서 지금 단속을 심하게 하고 있고, 부귀촌을 관광구역으로 지정해 나중에 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보조금도 나올 거라고 했다. 그러면 마을 사람들 살림이 나아질 텐데.

꿈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