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8

뒤를 따르던 네 사람은 걸을수록 이상함을 느꼈다. 주변의 소리가 왜 점점 더 많아지는 거지?

왕강이 제일 먼저 최삼이 정말로 길을 못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큰 손으로 그의 목덜미를 확 잡아당기며 무섭게 노려봤다.

"이 새끼, 너 일부러 날 속이는 거냐? 길을 못 찾는 건 그렇다 쳐도, 날 구덩이로 끌고 가려는 거야? 오늘 너 같은 쓸모없는 놈 죽여버리기 전에는 안 끝날 줄 알아."

최삼은 마음이 두렵고 걱정스러웠다. 주변의 소리는 점점 커지고, 그는 귀신도 무섭고, 눈앞의 왕강이 화를 내서 칼로 찔러 죽일까봐 더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