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

소우는 하하 크게 웃으며 박수까지 쳤다.

"역시 우리 삼촌답네요. 엉덩이로 생각해도 어제 그러고는 분명히 다시 돌아갈 거라는 걸 알았어요. 어제 밤에 대우 오빠가 따라가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 동굴을 절대 찾지 못했을 텐데, 그런데도 한밤중에 다른 사람들까지 데리고 다시 가다니... 큰 뱀에서 값나가는 것들을 다 가져가려고 했던 거죠. 게다가 결국 찾지도 못했다니, 정말 창피하네요."

그녀는 자기 삼촌을 놀리면서 작은 살찐 손으로 자신의 코를 긁적였다. 어제 밤 의무실에서 반쯤 죽어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완전히 생기가 넘쳐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