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

마을에서 고집이 세기로 유명한 노 장씨는 그가 한번 고집을 부리면 절대 돈을 받지 않을 테니, 그냥 샤오위가 가는 대로 두자.

"역시 샤오위가 영리해. 네 아버지 그 목석 같은 머리보다 훨씬 낫구나." 노 장씨는 눈이 웃음으로 거의 감기다시피 하며 손을 뻗어 아이의 볼을 꼬집었다.

샤오위는 화창에게 장난스럽게 얼굴을 찡그리고는 얌전히 당나귀 수레에 앉아 다리를 흔들거렸다.

이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금방 현성에 도착했다. 그녀는 익숙하게 수레에서 안겨 내려와 약국을 향해 뛰어갔다.

문 앞에서 햇볕을 쬐고 있던 약국 주인은 작은 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