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장
이 작은 악당, 역시 또 이것저것 꾸미고 있군.
게다가 그 거만한 모습에, 문인미인은 꽤나 부끄럽고 화가 나서 배 위에 있는 이 도둑 손을 탁 쳐냈고, 상대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봉천흔의 뻔뻔함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정도의 작은 거절이 뭐라고, 도둑 손이 다시 한번 올라가서는, 꼭 자기 아내의 배와 그녀 배 속의 아기를 만져보려 했다.
두 사람이 이렇게 왔다 갔다 실랑이를 벌이다가, 자신이 이 사람의 뻔뻔함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문인리는 더 이상 이런 아이 같은 장난을 하지 않고, 그저 만지게 내버려 두면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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