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장

작은 거지의 대답은 역시나 이 종문의 미인을 무척이나 부끄럽고 화나게 했다.

이 망할 녀석, 정말 노골적으로 그녀에게 음탕한 짓을 하고 있잖아.

게다가 그런 짓을 하고 나서 그녀에게 대답하라고?

네가 이런 말투를 쓴다고 내가 너를 때리지 않을 것 같아?

나는 때릴 수 없—

정말 한 손으로 이 작은 망나니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직 이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미인 종주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

가득 찬 분노를 어디에도 풀 수 없고, 이 사람을 건드릴 수도 없었다.

결국, 문인리는 이 망할 녀석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