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9

"사실 당신들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앞으로 제 딸과 당신들의 딸은 어쨌든 자매가 되는 거잖아요? 자매 사이니까 서로 도와줘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라고 장샤오쉐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내 딸', '당신들의 딸'.

이 말이 장완친을 기쁘게 한 것 같다.

'네가 그건 네 딸이고, 이건 우리 딸이라는 걸 알고 있구나.'

그리고, 서로 돕는다고?

초대형 재벌 상속녀가 도움이 필요할까?

그냥 솔직하게 '제 딸이 나중에 당신 딸 뒷배가 되어줄 수 있다'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지만, 그 조건은 정말 유혹적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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