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

과거의 행복과 몸과 마음의 즐거움, 그리고 한번 맛보면 잊지 못할 그 짜릿함과 황홀함을 떠올리며, 강은침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했다. 다리를 활짝 벌리고 피아노 위에 앉아 그 굵은 남성의 것에 의해 애액을 흘리며 신음하던 그 순간으로.

그 장면을 떠올리자 자신의 안에 있는 그것을 감싸고 있는 그곳까지 절로 조여왔다.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대답이 흘러나왔다. "피아노요, 피아노."

"피아노로군? 좋아, 오늘은 이 피아노에 대스타의 애액을 가득 채워보자."

단영안은 그녀를 안고 곧장 피아노 쪽으로 향했다.

이미 젖어있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