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12 셰임리스

비록 그 가방이 비싸고 아마도 한정판이었을 테지만, 이사벨라는 가슴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짜증이 난 그녀는 가방을 바닥에 던져버렸다.

금속 장식품이 바닥에 부딪혀 크게 쨍그랑 소리가 났다.

혼자 놀고 있던 밀로는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밀로가 우는 것을 보고 이사벨라는 후회의 물결을 느꼈다. 그녀는 서둘러 그를 안아 올리고 달래려 했다. "밀로,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내 잘못이야. 널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어."

말하는 동안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녀는 죄책감과 깊은 억울함을 느꼈다.

밀로는 한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