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13 장 마음의 고통

브론테의 웃음소리가 칼처럼 이사벨라를 관통했다. "브론테, 정신이 나갔니? 레온이 널 사랑한다면, 나랑이 아니라 너랑 함께 있을 거야. 나랑 사귀지도, 결혼은 더더욱 하지 않았겠지!"

"레온은 날 사랑해, 그래서 날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거야. 그의 어머니는 조현병이 있고, 그는 항상 결혼에 반대했어. 하지만 날 사랑하게 됐고, 내가 엄마가 되는 기회를 놓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거리를 두었던 거지. 하지만 남자가 평생 혼자 살 수는 없잖아, 그래서 너에게 안주한 거야. 네가 임신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