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36 애정

밀로는 침대에 앉아 끊임없이 캐시의 손을 밀어내면서 통통한 작은 손으로 수잔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밀로의 의도는 분명했다. 그는 수잔과 놀고 싶었고, 캐시와는 가고 싶지 않았다.

이런 밀로를 보며 세브는 꽤 답답했지만, 밀로는 아직 아기였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그저 돌아서서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을 바라보았다.

이 모습을 본 수잔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수잔은 밀로를 들어 올리고 손에 든 장난감을 캐시에게 건넸다.

캐시는 그 뜻을 알아차리고 장난감으로 밀로를 즐겁게 해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