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7장 물에 삶은 파스타

며칠을 찾아다닌 끝에, 세실리아는 노스스타 시티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머니에 달랑 오십 달러만 남은 세실리아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학비 걱정은 없었지만, 장학금으로는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었고, 레이니는 일 년 내내 약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가끔씩 집으로 돈을 보내야만 했다.

그날 오후, 세실리아는 책상 앞에 앉아 뜨겁게 삶은 파스타 한 그릇과 계란, 그리고 약간의 파를 뿌린 채로 있었다. 노스스타 시티에서는 채소가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었다.

맛이 없었지만, 수업과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배를 채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