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70 분노

다릴의 눈이 서문에 적힌 글씨를 보자, 그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는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세실리아에게 물었다. "이 책, 누가 준 거야?"

세실리아는 이해하지 못하고 책을 다시 가져가려 손을 뻗었다. "책 돌려줘!"

그러나 다릴은 손을 들어 세실리아가 책을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

"이게 너의 사랑의 증표야?" 다릴의 눈이 가늘어지며 위험한 빛을 드러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세실리아는 의심스러운 다릴에게 소리쳤다.

"여기 분명히 적혀 있는데, 아직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다릴의 목소리는 범죄자를 심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