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73 조이

이 순간, 세실리아는 다릴이 이유 없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이 정말 지루하다고 느꼈다.

검은 코트를 입은 다릴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다. 그의 눈이 공중에서 세실리아의 눈과 마주쳤고, 그는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다릴은 세실리아 앞으로 다가와 그녀를 내려다봤다.

세실리아는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다릴을 노려보았다. "뭐 하는 거야?"

"뭐?" 다릴은 모른 척하며 물었다.

"정말 그렇게 한가해?" 세실리아의 목소리에는 비꼬는 어조가 가득했다.

잠시 망설이던 다릴은 자연스럽게 인정하지 않았다.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