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3장은 이해할 수는 있지만 설명할 수는 없다

다릴은 화장실로 끌려갔고, 여전히 변기에 몸을 기댄 채 다시 토하고 있었다.

세실리아는 어쩔 줄 몰라하며 다릴의 등을 몇 번 두드려주고는 따뜻한 물이 담긴 컵을 건넸다. "입 헹궈."

이제 다릴은 술이 조금 깨기 시작했다.

그는 세실리아를 올려다보고 나서 그녀의 손에서 컵을 받았다.

그런데 다릴이 컵을 받으면서 의도적으로든 아니든 세실리아의 손을 스쳤다.

세실리아는 모기에 물린 것처럼 느끼며 즉시 컵을 놓아버렸다.

그의 시선을 마주치자 세실리아는 특히 불편함을 느꼈다.

다릴의 눈이 그녀를 고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