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0장 지금은 너한테 관심이 없어

세실리아는 다릴에게 쏘아붙였다. "다릴, 말조심해. 네가 나를 도와줬다고 해서 나한테 농담할 수 있는 건 아니야. 또 무례한 말 하면 바로 떠날 거야!"

세실리아가 화난 것을 보고 다릴은 급히 메뉴를 내려놓고 달랬다. "알았어, 더 이상 농담 안 할게. 약속해."

세실리아는 다릴을 힐끗 보았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곧 다릴은 세실리아와 상의도 없이 음식을 주문하고 메뉴를 웨이터에게 건넸다.

"손님, 잠시만요." 웨이터가 메뉴를 받고 떠나려던 찰나, 세실리아가 갑자기 말했다. "여기서 가장 비싼 와인 한 병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