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1장 행복을 보여주기

이 말을 듣자 세실리아는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돌렸다. 둘은 거의 등을 맞대고 서서 서로를 무시했다.

곧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세실리아는 1층 버튼을 누른 뒤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며 대릴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조심해서 가요!"

"너..." 대릴이 몸을 돌렸을 때는 이미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있었다.

대릴이 떠난 후, 세실리아는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녀는 핸드백과 열쇠를 테이블 위에 던지고 지친 몸으로 소파에 푹 주저앉았다. 지난 이틀 하루 밤은 그녀에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엄청나게 소모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