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0 유순함

수잔과 셉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고, 둘 다 진지한 표정이었다. 이런 대화 방식은 이전보다 훨씬 편안했다. 예전에는 충동적인 한 마디가 긴 싸움과 상처받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으니까.

간호사가 곧 수잔에게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었다.

손을 씻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수잔은 화장실로 갔다. 그녀는 거울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얼굴 한쪽이 부어 있었고, 그녀는 지친 모습이었다. 얼굴을 만지며 생각했다. '내 얼굴이 최근에 많은 일을 겪었네, 몇 번의 뺨 맞음을 견뎌내다니. 하지만 한 번의 뺨 때문에 병원에 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