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4 졸음

네, 그녀를 안고 있는 건 셉이었다.

그와 눈을 마주치자 수잔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그를 싫어하지 않았나? 그가 사라지길 바라지 않았나? 그가 떠났을 때 왜 가슴이 아팠을까?

그리고 지금, 그가 돌아온 것을 보고 왜 이렇게 행복한 기분이 드는 걸까?

그녀는 그에게 빠져버렸다.

이제 어쩌지?

셉은 그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다. 그는 다시 그녀에게 키스했다. 부드럽고 사랑이 가득한 키스였지만, 여전히 그녀를 자극하려는 듯했다.

수잔은 저항하지 않았다. 그녀의 손은 그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