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장 뜻밖의 만남

마리아의 가족 문제를 알고 있던 수잔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앤더슨 씨가 계시는 한, 피오나가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열심히 일하기만 해. 그녀는 오래 버티지 못할 거야."

"응, 알겠어," 마리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이제 가볼게. 연락하자," 수잔이 상자를 들고 창고에서 나오며 말했다.

복도에서 그녀는 피오나가 하이힐을 신고 거만하게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불필요한 갈등을 원치 않았던 수잔은 그녀를 보지 못한 척하고 계속 걸었다.

하지만 피오나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았다.

"뭘 원하세요?" 수잔이 차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