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장 의도적으로

수잔은 욕조에서 거의 한 시간 동안 몸을 담갔다. 물이 차가워졌을 때에야 그녀는 나왔다.

그녀는 수건으로 몸을 닦고 세면대 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멍들었고, 머리는 엉망이었으며, 팔과 다리는 멍으로 뒤덮여 있었다.

자신의 상처를 보며 수잔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녀는 얼마나 격렬한 밤이었는지 생각했지만 심각하게 다치거나 수치를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작은 축복이었다.

운명이 그녀의 편인 것 같았다. 조지를 보내 그녀를 적시에 구해준 것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조지를 생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