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화 너는 작은 암표범이야

30분 후, 수잔은 시저 그랜드 호텔 12층에 도착해 헐떡이며 서류를 꽉 쥐고 있었다.

깊은 붉은색 카펫 위를 걸으며, 그녀는 1288호실을 찾기 위해 주변을 살폈다.

시저 그랜드 호텔은 린델 하버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곳이었고, 12층의 장식은 사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수잔은 이곳에 대해 들어본 적만 있었지만, 직접 보니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외감을 느꼈다.

복도에도 몇 걸음마다 유명인의 그림과 골동품 전시물이 있어, 호텔이 더욱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복도는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았고, 몇 걸음 더 가자 짙은 붉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