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4장: 아이를 낳으라

오랜 기다림 끝에 수술실 문이 마침내 열리고,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급히 나왔다.

"의사 선생님, 어떻게 됐습니까?" 셉이 급히 앞으로 나가며 물었다.

의사는 마스크를 벗으며 살짝 미소지었다. "산모가 여자아이를 낳았습니다. 아기는 괜찮지만, 한 달 일찍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있습니다."

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곧바로 물었다. "산모는 어떻습니까?"

의사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많은 피를 잃어서 수혈을 받고 있습니다. 관찰을 위해 병원에 머물러야 합니다."

셉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선생님, 제발 그녀를 살리...